상속은 피상속인이 사망함에 따라서 피상속인의 권리와 의무를 포괄적으로 승계하는 것이므로, 빚(채무)도 상속됩니다.

피상속인이 사망한 후 상속인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피상속인(망인)의 권리·의무를 모두 승계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원하지 않는 과도한 부채를 상속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피상속인의 재산을 파악한 후에 상속포기 또는 한정승인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까운 시·구청,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신분증, 피상속인의 폐쇄기본증명서 및 폐쇄가족관계증명서 등 상속관계 증빙서류 필요)하여 피상속인의 금융내역(예금·대출·보험·퇴직공제금 등), 국민연금 가입여부, 공무원·사학·군인연금 가입여부, 국세 및 지방세 정보(체납액·미납액·환급액), 토지·건축물·자동차 소유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속포기는 상속인이 처음부터 상속인이 아니었던 효과를 생기게 하는 것을 말하고, 한정승인은 피상속인으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의 한도내에서 피상속인의 채무와 유증을 변제할 것을 조건으로 상속을 승인하는 것을 말합니다.

상속인은 상속개시 있음을 안 날로부터 3월내에 상속포기를 할 수 있으며, 여기서 상속개시 있음을 안 날이라 함은 상속개시의 원인이 되는 사실의 발생을 알고 이로써 자기가 상속인이 되었음을 안 날을 의미합니다.

후순위 상속인은 선순위 상속인들이 모두 상속포기를 한 후에야 비로소 상속인이 되는 것이므로, 자기보다 선순위 상속인들이 모두 상속포기를 한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제서야 자신이 상속인이 되었음을 알게 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후순위 상속인은 자신이 상속인이 되었음을 안 때로부터 3개월 이내에 각각 상속포기를 할 수 있으므로, 최선순위 상속인들은 상속포기를 할 때에 자신들의 상속포기가 후순위 상속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염려하여 최선순위 상속인들 중 1명은 상속한정승인을 하곤 하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선순위 상속인이 상속포기를 하지 아니한 경우라도 선순위 상속인보다 먼저 또는 선순위 상속인과 동시에 상속포기를 할 수 있습니다.

상속받은 채무가 상속받은 재산을 초과하는 사실을 중대한 과실 없이 알지 못하다가 뒤늦게 알게 된 경우에, 그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한정승인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상속인이 상속채권자의 상속채무 이행 청구의 소장을 받아보고서 비로소 상속채무 초과 사실을 알게 되었다면, 특별한정승인을 하는 방안을 고려하시면 되겠습니다.

선순위 상속인, 후순위 상속인을 불문하고 여러 명의 상속인들이 한꺼번에 상속포기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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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포기는 상속인 1인당 10만원(부가세 별도), 한정승인은 1인당 30만원(부가세 별도)입니다(인지대 및 송달료 등의 추가비용 없음).

한정승인의 경우 법원의 상속한정승인심판결정이 나온 후에 2개월 이상의 채권자 공고절차가 필요한데, 이 비용은 별도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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